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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들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완화의 기류를 타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의 통화정책은 이와 상반된 궤적을 보이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예금 금리를 인상(예금 금리 상승)**하며, 자금시장 내 ‘역(逆)금리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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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 이후, 베트남 내 주요 상업은행들은 6개월~12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평균 0.3~0.8%p 인상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와 정반대 방향이다.
전문가들은 그 배경으로 △기업 자금 수요 회복 △부동산 시장 재가동 △국내 유동성 불균형 △국채 발행 확대 등을 꼽는다.
특히 하노이와 호찌민의 주요 부동산 프로젝트들이 재개되면서, 금융기관은 단기 예금 유입을 통해 중장기 대출 여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달러 약세, 자본유입 확대를 의미하지만, 신흥국 입장에서는 또 다른 리스크를 내포한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환율 안정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해 USD가 약세로 전환되면, 베트남 동(VND)의 상대가치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수출 경쟁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SBV는 오히려 예금 금리 인상 카드를 통해 내국 자금을 묶어두고, 단기적 외환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상승이 단순한 유동성 조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부동산 시장은 통상 예금 금리 상승 → 자산 이동 → 투자 재배치의 순환 흐름을 따른다. 예금 금리 상승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투자수요를 억제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건전한 시장 재정비와 투자 기반 확대를 유도한다.
특히 2025년 상반기부터 하노이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금리 인상 국면은 **부동산 투자(부동산 투자)**의 새로운 진입 타이밍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결국 베트남은 지금 ‘이중 국면’에 놓여 있다.
하나는 글로벌 완화 기조 속에서도 내부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유동성 방어 국면, 또 하나는 구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한 자산시장 조정 국면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상승이 단기적인 충격을 동반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통화정책 신뢰 회복과 자본시장 안정성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베트남의 금리정책은 단순히 통화 완화·긴축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자산구조를 재편하고, 성장의 질을 결정짓는 방향타에 가깝다.”
—하노이강남부동산 김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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